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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의 황금기 작성자 : 김상식 / 등록일 : 2025-04-10

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끈 작품 중 하나인 '부모님 전상서'는 가족의 의미와 소통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다룬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04년 10월 16일부터 2005년 6월 5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김수현 작가의 섬세한 필력과 정을영 PD의 따뜻한 연출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로,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68부작으로 연장되었습니다. 경기도 여주의 고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안재효(송재호)와 옥화(김해숙) 부부, 그리고 그들의 네 자녀 성실(김희애), 지환(장현성), 정환(이동욱), 성미(이유리)의 이야기는 한국 가정의 보편적 갈등과 화해를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특히 장녀 성실이 자폐아 아들 준(유승호)을 키우며 겪는 어려움과 남편 창수(허준호)와의 관계 회복 과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습니다. 부모님 전상서 드라마는 주인공 안재효가 돌아가신 부모님께 일기 형식으로 편지를 쓰는 설정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가족의 연결성과 전통적 가치를 아름답게 조명했습니다. 자폐아, 이혼, 가족 갈등 등 당시로서는 다소 무거운 사회적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결국은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 용서를 통한 치유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냈고, 최종 시청률 30.5%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유승호는 자폐아 연기를 위해 실제 장애 아동들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노력은 그의 연기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방영 종료 후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한국 가족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답변 : 담당자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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